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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팀 타율 1위인데…ATL, 2021년 AL 타격왕 출신까지 영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타선'을 보강한다.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전 타격 챔피언, 골드글러브 수상자, 월드시리즈(WS) 2회 우승자인 율리에스키 구리엘(40)이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구리엘은 오프시즌 내내 미계약 상태였다.쿠바 출신 구리엘은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서른두 살이라는 비교적 많은 나이에 MLB 첫선을 보인 뒤 꽤 긴 시간 롱런했다. 2022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며 2017년과 2022년 WS 우승 반지를 꼈다. 특히 2021년에는 타율 0.319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해 1루수 부문 AL 골드글러브까지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을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108경기 타율 0.245(298타수 73안타)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MLB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81(3344타수 939안타) 98홈런 462타점이다.애틀랜타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애틀랜타는 팀 타율이 MLB 전체 1위(2위 밀워키 브루어스, 0.287). 1루수로 맷 올슨, 지명타자 자원으로 마르셀 오수나가 버틴다. 구리엘은 2루와 3루수로 뛴 경험도 있는데 아지 알비스, 오스틴 라일리 등 애틀랜타 내야 뎁스는 MLB에서도 수준급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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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보스턴 WS 우승 멤버인데…성적 하락에 결국 독립리그행

올스타 출신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4)가 재기를 노린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브래들리 주니어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독립구단 롱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43경기 출전, 타율 0.133(105타수 14안타)로 부진했다. 그 결과 6월 방출됐고 이후 소속팀이 없었다.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MLB 데뷔한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6년 올스타,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한 수준급 외야 자원이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보스턴을 떠나 밀워키 브루어스, 2021년 12월 트레이드로 '친정팀' 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기도 했다. 그러나 2020시즌을 기점으로 하락한 개인 성적이 회복되지 않았다. 2021년 타율 0.163(387타수 63안타), 2022년 타율도 0.203(344타수 70안타)에 머물렀다. 루 포드 롱아일랜드 덕스 감독은 "브래들리 주니어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그의 베테랑 러디십과 기술을 우리 로스터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기대했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MLB 통산(11년)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25(3735타수 839안타) 109홈런 449타점이다. 2018년 무키 베츠(현 LA 다저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J.D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등과 함께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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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헤어질 결심?' SD, 오프시즌 '내야수 타격왕' 영입 시도

내야수 김하성(29)을 보유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타격왕 출신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27·마이애미 말린스)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어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비시즌 내내 아라에스에게 관심을 보였고 스프링캠프 기간 강력한 제안(strong offer)을 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의 행보가 눈길을 끈 건 김하성과 맞물린 포지션 정리 때문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타격왕 출신 아라레스의 주 포지션은 2루지만 3루와 1루, 외야까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에 가깝다. 아라에스가 영입되면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을 2루수로 바꾸고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디어슬레틱은 '연봉이 1060만 달러(143억원)인 아라에스의 자리를 마련할 방법은 김하성을 트레이드하고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돌려놓거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하고 아라에스를 1루로 플레이하는 거’라고 전했다. 사치세 초과 문제로 팀 연봉을 줄인 샌디에이고로선 현재 선수단 규모를 영입하면서 아라에스의 연봉을 더하는 게 부담이다. 중복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움직임이 필요했고 그 화살이 김하성 쪽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아라에스는 왼손 교타자.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를 비롯한 핵심 타자들이 대부분 오른손이다. 디애슬레틱은 '아라에스의 콘택트 기술은 왼손 타자가 부족한 샌디에이고 라인업에서 환영받았을 거'라고 예상했다. '아라에스 트레이드'는 마이애미 팀 내 사정 등이 맞물려 실제 이뤄지진 않았다. 현재 김하성의 계약은 올 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1월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9자리 숫자의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9자리 숫자 계약은 1억 달러(1348억원)를 의미한다. 지출을 줄이는 샌디에이고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결국 선수 가치가 정점일 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이번 아라에스 영입설을 허투루 보기 어려운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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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국지'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경기였던 '서울 시리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고우석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올해 MLB 우승 0순위로 꼽히는 LA 다저스가 내한해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두 팀이 소속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해 NL 서부지구를 향한 주목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 최약체로 평가받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외한 다저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파전을 살펴봤다.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한 다저스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기존 멤버 슈퍼스타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과 어우러지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외야수가 아닌 주전 유격수로 새출발하는 베츠, 기대를 걸었던 3루수 맥스 먼시의 수준 이하 수비 때문에 물음표가 찍혔다. 야마모토는 MLB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하며 고전했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지난해 기록한 120이닝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 아직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워낙 선수층이 두터운 만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은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 애리조나의 전력도 준수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영입, 에이스 잭 갤런과 메릴 켈리에 이어 짜임새 있는 3선발을 구축했다. 슈퍼스타 문턱에 다다른 외야수 코빈 캐럴이 이끄는 타선도 견고하다.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는데 하위 타선이 약하고 캐럴의 뒤를 받쳐줄 또 한 명의 스타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저력이라면 어느 팀도 얕잡아 보기 힘들다.샌프란시스코도 주목할 팀이다. 당초 팀에서 원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야마모토 영입에 연속 실패하며 걱정이 컸다. 하지만 뒤늦게 지난해 NL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과 골드글러브 출신 3루수 맷 채프먼, 거포 호르헤 솔러와 계약했다. 키플레이어는 단연 이정후다. 공격 첨병 역할을 하면서 팀에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투펀치 로건 웹과 스넬을 제외하면 다른 선발 투수는 다소 약한 편이다. 마이클 콘포토와 칼 야스트렘스키처럼 최근 부진했던 코너 외야수의 부활이 이뤄져야 PS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1월 구단주(피터 사이들러)가 사망한 뒤 팀 연봉을 줄였다. 조용한 겨울을 보내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는데 개막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를 트레이드로 영입, 체면치레를 했다. 매니 마차도·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잰더 보가츠·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요 선수들이 장기 계약에 묶여있고 대부분 계약 기간이 꽤 많이 남아 있다. 결국 다시 PS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이 빠져나간 외야에 신인 유망주 잭슨 메릴이 등장해 약간의 숨통이 트였다. 다만 오는 7월까지 팀 성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계약 마지막 해인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떠오를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PS에 가려면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조 머스글로브, 시즈 등 선발 투수들이 버텨줘야 한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장기 계약 선수들이 이름값에 걸맞은 기록을 뽑아줘야 한다. 김하성도 최소한 지난해 기록 정도나 그 이상을 해줘야 한다. NL 서부지구 절대 강자인 다저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 팀은 누가 PS에 나가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결국 시즌 내내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사령탑의 리더쉽이 강하게 요구될 것이다. NL 서부지구 '4국지'의 승자는 누가 될지 흥미롭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3.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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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유격수 골드글러브 후보 출신 토바, 콜로라도와 1127억원 계약

신인으로는 2023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던 에제키엘 토바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2030년까지 6350만 달러(852억원)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유격수 토바가 콜로라도와 7년 635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며 "2031년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이 행사되면 계약 규모는 총 8400만 달러(1127억원)까지 총액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토바는 2001년생 젊은 유격수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9경기에 출장했고, 지난해에는 153경기에서 타율 0.253 15홈런 73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2루타는 37개를 기록했다. 이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토드 헬튼(1998년)이 보유한 구단 신인 한 시즌 최다 2루타 타이 기록이다. 2023년 수비율은 0.988로 구단 신인 유격수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토바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와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토바는 2022년 9월 말 구단 역사상 최연소에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엔 개막전에 최연소 선발 출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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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빅리거로 다시 밟은 고척돔 그라운드....김하성 "서울시리즈 출전, 영광스럽다"

'어썸 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KBO리그 시절 홈구장으로 쓰던 고척 스카이돔에 메이저리거로 돌아왔다. 그는 아시아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희망을 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늘 20·21일 개최하는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김하성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팀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현재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주축 선수다. 지난 시즌(2023)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되며 MLB 대표 내야수로 올라섰고, 올 시즌은 기존 주전이었던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됐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7시즌(2014~2020) 동안 뛴 김하성은 이제 메이저리거가 돼 자신이 홈구장으로 쓰던 고척 스카이돔에 돌아왔다. 그에게 서울시리즈 출전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다음은 김하성과 일문일답. - 서울시리즈가 다가왔다. 소감을 전한다면.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은 내가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홈구장으로 뛰었던 야구장이다.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팬들 앞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 - 서울시리즈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당시에는 정규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멀리 있는 일로 느껴졌다. 그래도 일단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긴장도 된다."- 한국에서 열린 빅리그 경기가 젊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수로 나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다. 그동안 아시아 출신 빅리거들이 잘 해줘서, 다른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로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빅리그 무대에서 뛰는 꿈을 꾸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한국행에 앞서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클럽하우스에서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대부분 처음 방한한다. 한국어를 배워보려는 의지가 강했다. 이제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다."- 팀 동료들이 한국시리즈를 치르며 어떤 인상을 받을 것 같나."키움에서 뛸 때도 많은 야구팬 응원을 받았다. 재밌게 야구를 했다. 파드리스에서도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해줬다. 문화 차이는 있지만, 한국 야구 문화를 보며 동료들이 신기하게 생각할 것 같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15일 서울 관광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로 알려 화제를 모았다. "다르빗슈가 한국팬이 운영하는 카페에 간 건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런 면모가 그가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타티스 선수가 '너무 좋다'라고 해줘서 뿌듯했다. 경기에 집중하겠지만, 한국에 왔으니 여러 문화를 확인했으면 좋겠다. - 아시아 선수로서 MLB 주전 유격수로 플레이하는 감회가 있다면."어린 시절부터 내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2022시즌 MLB에서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제자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안정감이 있다. 내가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시아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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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끝내기 만루 홈런? 1981년 WS 멤버…민주당 텃밭에서 상원의원 도전

메이저리그(MLB) 스타 플레이어 출신 스티브 가비(76)가 정치에 도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간) '공화당 소속 가비가 캘리포니아주(州) 상원의원 선거에 진출, 오는 11월 민주당 소속 아담 쉬프와 대결한다'고 전했다. 가비는 "오늘 밤 여러분 모두가 느끼고 있는 건, 마치 끝내기 홈런을 친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마치 1984년 샌디에이고와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가비는 1984년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5-5로 맞선 9회 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3으로 승리,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았다. 가비는 NLCS 타율 4할(20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활약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가비의 정치 행보는 일찌감치 예상됐다. 지난해 10월 현지 유력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전 MLB 선수였던 가비가 이달 초 사망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2024년 미국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임기 중 별세한 파인스타인의 후임으로 40대 흑인 레즈비언 라폰저 버틀러를 지명했다. 버틀러는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가비를 비롯한 경쟁자들이 속속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당시 ESPN은 '가비는 야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미국 상원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정계 입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가비가 정치인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주의 주요 공직을 민주당 소속이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 소속의 가비가 입지를 넓히기 쉽지 않다. 특히 쉬프는 낸시 펠로시 전 국회의장과 바바라 복서 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도자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공직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가비는 교육, 주택 가격, 노숙자 문제를 비롯해 초당파적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삶의 질 문제에 초점을 맞춰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가비는 MLB에서 19년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LA 다저스에서 14년, 샌디에이고에서 5년간 몸담았다. 1974년 내셔널리그(NL) MVP 출신이자 1981년 다저스의 WS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4(8835타수 2599안타) 272홈런 1308타점.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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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흥미로운 미스터리 박스'…현지 매체도 놀란 176.5㎞/h '벼락 홈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여준 '파워'에 미국 현지 매체도 놀랐다.미국 야후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나온 다양한 데이터의 의미를 분석하면서 이정후의 파워를 주목했다. 야후스포츠는 '이정후는 시즌을 앞둔 MLB의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 박스 중 하나'라며 '지난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1510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서의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견수 부문에서 잠재적인 골드글러브 후보가 될 수 있는 완벽하고 다재다능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각에선 MLB 경쟁자들을 상대로 충분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부연했다.이정후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국가대표 외야수다. 프로야구를 평정한 교타자지만 빅리그 생존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엇갈렸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장타율(0.769)과 출루율(0.533)을 합한 OPS가 1.302에 이른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짜릿한 손맛을 봤는데 당시 타구 속도가 109.7마일(176.5㎞/h)이었다.야후스포츠는 '이정후가 기록한 109.7마일 홈런은 최소한 그가 MLB 평균 수준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은 모두 생산적인 빅리그 타자지만 지난 시즌 그렇게 강한 공을 치지 못했다'며 '이정후가 지속해서 강한 공을 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지만 리그에서 가장 매력적인 중견수가 될 기회를 가진 선수에게 환상적인 출발'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정후는 6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를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9안타를 쏟아내 13-8로 승리, 시범경기 3승(6패)째를 따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09:35
메이저리그

"보여줄 거 많아, 기대해달라" 김하성의 생각대로···4할 맹타에 장타, 연속 출루까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유격수·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좌완 조던 윅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5일 기준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 0.400 1홈런 3타점이다. 총 7경기에서 볼넷 4개, 삼진 2개를 기록했고 도루도 두 차례 성공했다. 표본은 적지만 OPS가 1.259(출루율 0.526+장타율 0.733)로 상당히 높다. 올해 시범경기 중간 성적표만 놓고 비교하면 빅리그 진출 후 가장 좋다.김하성은 빅리그 4년 차를 맞고 있다. 팀 내 주전 입지도 굳혔다. 굳이 시범경기에서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 자신이 정해 놓은 페이스에 맞춰 차근차근 컨디션을 맞춰가면 된다.그럼에도 김하성은 매 경기 1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행진이 끊겼으나 볼넷 1개와 도루 2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4~5일에는 장타력을 뽐냈다. 김하성은 "컨디션이 좋다. 아무래도 빅리그 진출 첫해보다 4년 차인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훨씬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반겼다. 김하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현지에선 그의 몸값이 1억 달러(1334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주로 2루수로 뛰었지만, 올 시즌엔 주전 유격수로 낙점받아 몸값을 끌어올릴 환경도 마련됐다. 김하성은 "첫해부터 수비에 투자를 많이 했다. 그 덕에 (빅리그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시즌 7㎏ 증량했다. 현지 언론이 '장타력 향상을 위한 선택인가'라고 묻자 "아니다.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살도 많이 빠졌고, 마지막 한 달 동안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터라 올해는 잘 이겨내고 싶어 체격을 키웠다"고 답했다. 김하성은 장타력과 연관이 없다고 말했지만, 시범경기 안타 6개 중 절반이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 올 시즌 장타력과 체력 향상까지 기대할 만하다.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활약을 정규시즌에도 이어간다면 시즌 후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그는 "공격에서도 매년 성장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만큼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4.03.06 00:04
메이저리그

3740억원 유격수 밀어낸 김하성, 시범경기 100% 출루로 대활약 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콤플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석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두 타석에서 100% 출루했다. 1-2로 끌려가던 1회 말 2사 3루 기회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의 6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하성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캄푸사노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도달하면서 맹활약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도 김하성은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2경기 4타석 연속 100% 출루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은 2루수가 아닌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왔다. 지난해 잰더 보가츠가 파드리스에 합류하면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긴 김하성은 856이닝(3루수 253⅓이닝, 유격수 153⅓이닝)을 소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도 수상했다. 유격수 수비도 뛰어나다. 김하성은 2022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 유격수로 DRS(Defensive Runs Saved·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수치 지표) 10을 기록할 만큼 MLB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했다. 이에 마이크 실트 감독도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높게 평가, 김하성의 유격수 복귀를 시사했다.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374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올스타 출신 유격수 보가츠를 1년 만에 밀어낸 것이다.실트 감독은 "보가츠도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가츠도 "김하성의 수비력을 인정한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도 맹타를 이어가면서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2.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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